중학교3학년 딸의 엄마입니다
[중학교3학년 딸의 엄마입니다]
쪽지로 보낸 질문 -
안녕하세요~ 중학교3학년 딸은 둔 엄마입니다. 선생님 블로그 요즘 읽고 있는데 구구절절이 맞는 말씀이시네요~. 저희 애들 상황과도 딱 맞아 떨어지기도 하구요
아이성적은 공부 하면 88점이상 공부를 안하면 성적이 44점까지 내려갔구요~
우선 아이의 큰 문제는 지금 연예인 EXO에 빠져있다는겁니다.
어떤일에 열정을 느끼기에 제가 스마트폰도 줘가며 용돈도 줘가며 지원했드랬죠.
그게 참으로 엄청난 실수가 되었습니다.
평균80이상이던 아이였는데... 중3올라온이후 평균도 낼수 없는지경이네요.
수학점수 65 78 이랬는데 지금44 정말 청천벽력같은 점수이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렇다고 밖으로 돌아다니는아이는 아닙니다만 책상머리에 앉아 명작이나 그림그리거나 하고 있네요. 지금 요점정리 빨리 끝내고 문제풀이 해야되는 상황에서요.
공부 동기유발부터 안되는상황이에요. 어떻게 공부를 시작할수있게 할수 있을까요?
(※ 이 쪽지는 네이버블로그 kdom.blog.me의 글을 본 어느 중3 여학생 어머니의 질문의 원문입니다.)
저의 답변 -
안녕하세요. 핑크피그쌤입니다.
보내주신 쪽지는 잘 읽어보았습니다.
따님과 같은 경우는 먼저 EXO의 멤버 중에서 누구에게 빠져있는지 파악하셔야 합니다.
어떤 멤버를 가장 좋아하는지 알아낸 다음에 그 멤버에 대해서 어머니가 더 풍부하고 최신의 정보를 당분간 지속적으로 제공하셔야 합니다.
따님의 마음을 돌리려면 어머니께서 먼저 따님의 편이 되어야 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어른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습니다. 우리가 자랄 때와는 비교도 안됩니다.
어머니께서 먼저 다가가시면 그 아이는 마음의 문을 열겁니다. 그런 다음에 서서히 아주 천천히(속이 터지더라도) 어머니의 의도대로 이끌어야 합니다.
어머니가 어른의 입장에서만 말하면 따님은 계속 달아날 것입니다.
먼저 따님의 관심사를 집중적으로 파헤친 다음에 서두르지 말고 딸의 미래를 걱정하셔야 합니다. 딸아! 나도 EXO에 관심이 많다. 누구누구는 어떻지? 하고 구체적으로 딸도 모르는 정보를 전하면서 대화를 시작하면 딸은 신뢰를 갖고 어머니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공부는 그 다음입니다. 그리고 공부는 마음이 잡히면 그때부터는 시간문제입니다.
먼저 따님의 친구가 되어주십시오.
그리고 다음 단계는 진행되는 과정에 따라 다시 쪽지를 보내시면 제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럼 이만 줄입니다.
(※ 이 글은 제가 그 어머니에게 보낸 쪽지의 원문입니다.)